서울세계불꽃축제 , 편의점 매출이 10배로 뛰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러 왔습니다.

좋은 자리를 찾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기 괜찮다.”

자리를 폅니다.

앉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

불꽃을 보러 왔는데 해가 뜨고 있습니다.




☀️ 일단 여기서 기다립니다


아직 주변에는 빈자리가 보입니다.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십니다.

휴대폰을 뒤적거리기도 합니다.

잠깐 누워 있기도 합니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옵니다.

조금 전까지 비어 있던 곳이 점점 사라집니다.


배가 고파집니다.

“뭐 좀 먹을까?”

주변을 찾아봅니다.

“저쪽에 식당 있네.”

갈까 생각합니다.

……

그런데 아까보다 사람이 많습니다.

자리를 한번 봅니다.

“갔다 오면 여기 괜찮겠어?”

……

가까운 편의점을 봅니다.

“그냥 저기서 사 오자.”


🏪 한 명만 갔다 옵니다


“내가 갔다 올게.”

일어납니다.

그러자 주문이 들어옵니다.

“나는 김밥.”

“컵라면.”

“물도.”

“맥주도 하나.”

……

“잠깐만.”

휴대폰을 꺼냅니다.

“다시 말해봐.”

잠시 뒤,

편의점 봉투를 양손에 들고 돌아옵니다.


자리에 앉아 한 끼를 먹습니다.

아직 밝습니다.


📷 이제 카메라를 꺼냅니다


삼각대를 세웁니다.

카메라를 올립니다.

구도를 한번 봅니다.

……

그 사이에도 사람은 계속 들어옵니다.

아침에 보이던 빈자리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앞에도 사람.

뒤에도 사람.

옆에도 사람입니다.

조금만 빈틈이 생겨도 금방 누군가 들어옵니다.

이제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한마디가 붙습니다.

“자리 좀 봐줘.”

물을 사러 갈 때도,

뭔가 필요한 게 생겼을 때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한 사람이 일어납니다.

“어디 가?”

……

“화장실.”

사람들이 꽉 들어찬 쪽을 봅니다.

“갔다 올 수 있겠어?”

……

“가야 해.”

사람들 사이로 사라집니다.


👀 좋은 자리는 잡았습니다


문제는 이제 그 자리에서 나가는 겁니다.

한참 뒤,

화장실에 갔던 사람이 돌아옵니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겨우 자기 자리를 찾습니다.

털썩 앉습니다.

“와…….”

“왜?”

……

“사람 진짜 많다.”

잠깐 쉽니다.

그러다 편의점 봉투를 뒤적입니다.

“물 남았어?”

“하나.”

……

“안 마시고 참을거야”

서로 봅니다.


🌇 어느새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씩 하늘로 향합니다.

카메라를 다시 확인합니다.

삼각대도 만져봅니다.

아침부터 지키고 있던 자리입니다.

드디어 자리값을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그리고 마침내,

하늘에서 첫 번째 불꽃이 터집니다.

“와!”

사람들이 동시에 고개를 듭니다.

……

아침에 해가 뜨는 걸 봤던 그 자리에서

이제 불꽃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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