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하나 시키는데 왜 고를 게 이렇게 많아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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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픕니다.

밥 하기는 싫습니다.

오늘은 그냥 시켜 먹자.

배달앱을 엽니다.

그런데 첫 화면부터 시작입니다.

한식.

중식.

치킨.

피자.

분식.

……

뭐 먹지?

한참을 내리다가 겨우 결정합니다.

그래. 오늘은 찌개다.



🍚 이제 가게만 고르면 되겠지?

찌개를 누릅니다.

가게가 또 쭉 나옵니다.

별점 한번 보고.

리뷰도 한번 보고.

가격도 봅니다.

배달비도 슬쩍 봅니다.

여기 괜찮네.

……

아니다.

옆집도 괜찮은데?

다시 내립니다.

또 봅니다.

한참 뒤.

그래. 여기다.

드디어 가게를 골랐습니다.

이제 메뉴만 고르면 됩니다.

김치찌개.

부대찌개.

돼지고기 김치찌개.

세트메뉴.

고기 추가.

계란말이 추가.

……

잠깐만.

나 분명히 아까
찌개 먹기로 결정한 것 같은데.

왜 아직도 고르고 있지? 😂



🛵 이번에는 어떻게 받을지 고르라고?

결국 메뉴까지 골랐습니다.

좋습니다.

이제 진짜 결제.

그런데 화면에 또 뭔가 나옵니다.

알뜰배달.

한집배달.

가게배달.

포장도 있습니다.

……

아직도 내가 골라야 돼? 😂

빨리 받을까.

조금 기다릴까.

배달비는?

또 화면을 봅니다.

상황에 따라 골라 받을 수 있다는 건 분명 편리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저는

최적의 배달 방법을 찾으려고 앱을 연 게 아닙니다.

그냥…

배가 고팠습니다. 😂


📱 오늘 내가 결정한 게 몇 개야?

배달 방식까지 고릅니다.

쿠폰도 확인합니다.

결제수단도 고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주문하기.

누릅니다.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

휴대폰을 내려놓습니다.

끝났다.

이제 기다리면 됩니다.

잠시 후
배달 예상시간을 봅니다.

47분.

……

주방 쪽을 한번 봅니다.

찬장에 라면이 있습니다.

라면도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냥 라면 끓일걸 그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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