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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습니다.
밖에 조금만 서 있어도 등에 땀이 납니다.
편의점이 보입니다.
살 것도 있지만, 일단 들어갑니다.
자동문이 열리고 에어컨 바람이 확—
아... 여기가 천국이네.
냉장고부터 봅니다.
차가운 생수.
얼음컵.
아이스크림.
그래.
여름입니다.
🧊 여기까지는 분명 여름이었는데
뭐 하나 먹을까 싶어서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갑니다.
과자도 보고, 삼각김밥도 보고, 샌드위치도 봅니다.
그런데 익숙한 녀석이 하나 보입니다.
군고구마. 🍠
......
또 너냐?
밖은 이렇게 더운데
얘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결국 하나 집었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갑니다.
몇 걸음 더 갑니다.
이번에는 햇고구마가 보이고,
진열대에는 슬슬 다음 계절을 떠올리게 하는
상품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얼음컵을 보고 있었는데.
다시 뒤를 봅니다.
아이스크림.
다시 앞을 봅니다.
군고구마.
......
여기 지금 몇 월이지?
🍠 그런데 진짜 나만 그런 건 아니었다
겨울 간식처럼 느껴졌던 군고구마도
이제 편의점에서는 계절을 크게 가리지 않고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계절을 겨냥한 먹거리도 생각보다 일찍 진열대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뭐,
제가 들어온 이유는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더워서 들어왔습니다.
🚪 자동문이 다시 열립니다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나갑니다.
자동문이 열립니다.
훅—
뜨거운 공기가 얼굴을 덮칩니다.
반팔 입은 사람이 지나갑니다.
한 사람은 양산을 쓰고 있습니다.
저도 반팔입니다.
잠깐 서서 편의점을 한번 돌아봅니다.
......
아직 8월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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