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다가 수박이 보입니다.
날도 덥고, 시원한 수박이 먹고 싶습니다.
한 통 집어볼까 하다가 잠깐 머뭇거립니다.
“이걸 언제 다 먹지?”
그리고 수박보다 먼저
집에 있는 냉장고가 떠오릅니다.
생수 몇 병.
반찬통.
먹다 남은 배달음식.
거기에 수박 한 통까지?
“…안 들어가겠는데?”
들었던 수박을 다시 내려놓습니다.
🍉 수박은 먹고 싶은데 한 통은 부담스럽다
생각해보니 한 통을 사면 일이 좀 많아집니다.
잘라야 하고,
냉장고 자리도 만들어야 하고,
며칠 동안 계속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그 커다란 껍질.
혼자 살거나 둘이 사는 집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수박은 먹고 싶은데
한 통까지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다시 수박 코너를 봅니다.
옆에 반통 수박이 있습니다.
조금 더 가니 한두 번 먹을 정도로 포장된 조각 수박도 있습니다.
🧊 “그냥 이거 사자”
작은 팩 하나를 집습니다.
가격을 봅니다.
“어? 생각보다 싸진 않네.”
잠깐 고민합니다.
그래도 다시 내려놓지는 않습니다.
냉장고에 바로 들어가고,
자를 필요도 없고,
먹고 남은 커다란 껍질을 처리할 일도 없습니다.
“그냥 이거 사자.”
최근에는 통수박뿐 아니라
반통·조각처럼 작게 포장된 수박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1~2인 가구에서는
한 통보다 먹을 만큼만 사는 쪽이 편할 때가 많습니다.
🤔 편하긴 한데 하나는 더 본다
조각 수박을 들고 가려다 한번 들여다봅니다.
“이거 신선한 건가?”
이미 잘려 있으니
신선한지는 조금 신경 쓰입니다.
색을 보고,
포장 상태도 한번 봅니다.
편하기는 하지만
무조건 작은 게 더 싸거나 좋은 건 아닙니다.
그래도 오늘은 한 통까지 필요 없습니다.
이 정도면 됩니다.
🍉 오늘은 이 정도면 된다
집에 돌아와 조각 수박을 냉장고에 넣습니다.
자리를 따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저녁에 꺼내 몇 조각 먹습니다.
시원합니다.
남은 건 다시 냉장고로.
도마도 필요 없고,
칼도 필요 없고,
커다란 껍질도 없습니다.
수박 한 통은 좀 그런데…
이 정도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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