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못 뛰겠다. 그래도 러닝은 계속하고 싶다

 오후에 창밖을 한 번 봅니다.




햇빛이 쨍합니다.
도로 위로 열기가 올라옵니다.

현관에 놓인 러닝화도 한 번 봅니다.

안 나갑니다.

운동하기 싫은 건 아닙니다.

그냥 지금 나가면
몇 분 못 뛰고 돌아올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도 기다립니다.

7시.

아직 덥습니다.

8시.

“이제는 좀 괜찮겠지?”




그제야 러닝화를 신습니다.

🌙 안 뛰는 게 아니라, 밤까지 기다린다

한낮에는 기온도 높고 햇볕도 강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아침 일찍 뛰거나, 해가 진 뒤에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7~8월에는 야간 러닝이나 나이트 레이스도 눈에 띕니다.

러닝을 쉬는 대신 밤 시간대로  옮겨봅니다.

그런데 밖에 나가보니,

“어?”

밤인데도 덥습니다.

햇볕은 사라졌는데 공기는 여전히 후텁지근합니다.




몇 km 뛰기도 전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 “오늘은 그냥 천천히 뛰자”

러닝 앱을 한번 봅니다.

“뭐야, 왜 이렇게 느려?”

조금 더 뛰어봐도 별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다 그냥 마음을 바꿉니다.

“에이, 오늘 기록 재는 날도 아닌데 뭐.”

속도를 낮춥니다.

10km를 꼭 채울 생각도 접습니다.

더운 날에는 같은 속도로 뛰어도 평소보다 몸이 힘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5km만 뛰어도 됩니다.

🌃 나와 보니 나만 그런 건 아니다

강변에는 이미 사람들이 뛰고 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사람도 있고,
천천히 뛰는 사람도 있고,
걷다가 다시 뛰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들 이 시간까지 기다렸나?”

괜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뛰다가 반환점을 돕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번 여름에는 이렇게 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조금 늦게 나가고,
평소보다 천천히 뛰고,
힘들면 조금 일찍 돌아옵니다.

원래 하던 대로 못 뛰면
좀 바꿔서 뛰면 됩니다.


집 앞 편의점에 앉아서 시원한 캔맥주 한 입 ㅋ~

5km.

평소보다 느린 페이스.

그래도 됐습니다.

오늘도 뛰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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